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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도서를 만나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 매력적인 명소!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마니아적인 도서관 특집

플라네타리움이나 체험형 전시를 통해 가까운 곳에 있는 과학을 즐겁게 배울 수 있는 ‘미나토 과학관’이나 근미래의 사회에서 실용화가 기대되는 첨단 기술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는 ‘TEPIA 첨단 기술관’ 등 지적 탐구심을 자극하는 장소가 많은 도쿄 미나토구. 도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하여 "지식의 보고"인 도서관이 많은 것도 이 지역의 특징입니다. 이번에는 그 중에서 하나의 장르에 특화된 전문 도서관을 특집. 책 열람에만 그치지 않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마니아적"인 도서관을 세 곳 픽업 하였습니다!

[신바시] 항공도서관 비행하는 기분으로 독서 타임

하네다 공항과 모노레일로 이어져 있으며 각국을 대표하는 에어라인 사무실이 다수 있는 등 항공 업계와의 인연이 깊은 미나토구. 그런 미나토구에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항공 산업에 특화된 도서관이 있습니다.

JR신바시역 히비야구치에서 걸어서 5분 정도. 항공 회관의 6층에 있는 '항공 도서관'은 항공과 우주의 보급 진흥을 시행하는 일반 재단 법인 일본 항공 협회가 운영하는 도서관입니다. 이 협회의 전신인 제국 비행 협회가 다이쇼 8년(1919)에 개설한 비행 문고의 역사를 이어받아 비행기와 항공 산업에 관한 서적, 잡지를 5만여 권 보관하고 있는 이 도서관은 항공 마니아라면 반가울 장소 입니다.

활주로 무늬의 카펫을 걸으며 입장하면 오른쪽에는 항공 관련 잡지와 통계 자료 최신호가 벽에 가득 설치되어 있습니다. 서점에 놓여있는 유명 잡지도나 항공업계 국제단체인 IATA 등이 발행하는 자료, 혹은 일반인은 손에 넣기 힘든 학술지도 있습니다. 게다가 국내 에어라인의 기내 잡지도 모두 갖추어져 있어 이곳을 체크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은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장에는 항공 업계에 정통한 스태프들이 유행에 따라 관심이 많은 테마로 선정한 추천 도서 외에 항공 공학이나 조종 기술, 항공 정책, 공항 등의 카테고리로 분류된 귀중한 전문 서적을 열람 가능. 앞으로 점점 관심이 높아지게 될 우주 산업에 대한 자료도 다수 있어 작지만 밀도가 높은 공간입니다. 수시로 바뀌는 최신 도서 코너도 체크 필수!

또한 관내 일각에는 ANA 여객기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던 이코노미 클래스 시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앉아서 자료를 읽는 것도 OK. 바닥 카펫까지 실물 그대로인 시트에 걸터앉아 기내 잡지를 읽다보면 신바시에 있으면서 동시에 하늘을 여행하는 기분을 맛볼 수 있을지도 몰라요!

같은 빌딩 옥상에는 ‘항공 신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네다 공항 제 1 터미널 빌딩에 있는 하네다 항공 신사의 본사이기도 한 이 신사는 여객기가 탄생하기 이전인 지금으로부터 90년 이상 전부터 항공 안전 기원의 근거지가 되어 왔습니다. 또한 항공 안전의 재난 예방, 여행 안전, 교통 안전에 대한 기도를 담은 항공 신사 부적(500엔)은 에어라인 등 업계 지망생들의 기원 아이템으로 인기. '항공'이라는 글자가 수놓아진 부적은 인생을 '비약'시켜 줄 것 같은 행운의 기념품 입니다.

(DATA)
항공 도서관
주소 : 도쿄도 미나토구 신바시 1-18-1 항공회관 6F
전화번호: 03-3502-1205
개관시간: 10:00~17:00
휴관일 : 토요일, 일요일, 연말연시, 특별정리기간
http://www.aero.or.jp/koku_tosyokan_2020/koku_tosyokan.html

[다카나와] '음식문화 라이브러리' 오래 있을수록 배고파지는(!?) 도서관

도영 지하철 아사쿠사선 다카나와다이 역에서 도보로 약 4분. 혹은 JR 시나가와 역 다카나와구치에서 자쿠로자카를 올라가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음식 문화 라이브러리'는 공익 재단 법인 아지노모토 식문화 센터가 운영하는 음식 전문 도서관입니다.

식문화에 관한 약 4.5만 권의 서적·잡지를 소장하고 있는 본 라이브러리. 관내에 들어서자마자 아지노모토 식문화 센터가 발행하고 있는 계간지 'vesta'의 백넘버가 진열되어 있으므로 우선 그것들을 체크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자유롭게 열람 가능한 책장은 식문화 일반, 식재료, 식품, 조리/레시피, 식생활, 외식산업·식품 제조업, 음식과 건강, 식품 경제 등의 카테고리로 분류되며 가정에서 적용하기에 친근한 지식부터 식산업에 관련된 사람이나 연구자가 필요로 하는 전문 지식까지 총망라. 예를 들어 '조리/레시피' 카테고리에서는 '과자·디저트'라는 중분류에서 '치즈케이크', '마카롱'과 같이 과자별로 소분류가 마련되어 있어 원하는 책을 간단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한편 각 선반에 마련된 '스태프의 추천 테마책'에서는 시사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화제나 전문가 시점에서 주목한 테마에 따른 책을 소개. 음식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분명 끌리는 책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에도 시대의 요리 서적이나 메이지 시대부터 전쟁 전의 도서 등 음식에 관한 귀중한 서적을 열람할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 포인트. 다른 일각에는 일식에 관한 서적을 중심으로 외국어 도서 코너도 있어 '외국의 시각에서 본 일식'에 대해 알 수 있는 점 또한 숨은 포인트입니다. 아울러 도서 대출과 귀중 서적 열람에는 도서카드 등록이 필요합니다(등록에는 현 주소와 성명을 확인할 수 있는 것 제시 및 등록비 100엔이 필요).

음식문화 라이브러리의 2층에 있는 '음식 문화 전시실'에서는 예로부터 사계절과 함께 길러져 온 일본의 음식문화를 일본 최고(最古)의 레시피 서적으로 여겨지는 '요리이야기(料理物語)'와 두부요리 100점을 수록한 '두부백진(豆腐百珍)'의 소개나 옛 요리를 재현한 식품 샘플을 통해 해설. 같은 층의 '음식과 생활에 관한 작은 박물관'(운영: 아지노모토 주식회사) 에서는 각 시대의 식탁 풍경을 재현한 공간을 감상하면서 메이지 시대 이후의 음식 문화 변화와 아지노모토 그룹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전시가 행해지고 있습니다.

전시 관람에 시간이 꽤 소요될 수 있사오니 도서관과 함께 방문하실 때에는 여유를 가지고 와주시기 바랍니다.

(DATA)
식문화 라이브러리
주소 : 도쿄도 미나토구 다카나와 3-13-65 아지노모토 그룹 다카나와 연수 센터 내
개관 시간 : 10:00〜17:00
휴관일 : 일요일, 공휴일, 연말연시, 도서정리기간, 임시휴관일

[시오도메] '애드 뮤지엄 도쿄 라이브러리' 세계의 뛰어난 광고를 만날 수 있다!

신바시역 또는 시오도메역이 가장 가까운 복합 상업 시설 칼레타 시오도메에 있는 '애드 뮤지엄 도쿄'.
세계에서 유일한 광고 뮤지엄으로 볼거리가 많은 본 관에는 약 3만 점의 자료를 소장한 라이브러리가 함께 갖추어져 있습니다.

라이브러리가 있는 곳은 전시공간의 바로 위층. 광고 역사에 관한 명소인 만큼 스타일리시하고 개방적인 공간이 인상적입니다.메인 책장에 놓여있는 것은 국내외의 광고상 수상 작품집과 역대 '카피 연감'을 비롯한 전문 도서, 그리고 기업의 역사 등. 그때그때의 기획전과 연동된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광고 법규', '광고 표현, 'CM', 'PR'이라는 분류로 정돈된 벽쪽의 책장에도 크리에이터의 스킬 업으로 연결될만한 흥미로운 지식이 응축. 또 열람석에 있는 단말기로는 애드 뮤지엄 도쿄의 데이터 베이스 안에 있는 30만점 이상의 광고 자료를 통해 신문광고, 잡지광고, TV광고 등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역사에 남을 명광고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느 세대의 사람에게도 그리움을 불러일으킬만한 광고나 CM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에도시대의 니시키에(錦絵)나 복고풍 포스터를 볼 수 있는 전시공간에서 광고의 역사를 배운 후 라이브러리에서 지식을 쌓고나면, 평소 가까이에 있는 광고에 대한 관점이 달라질 것입니다. 일본이나 세계의 뛰어난 카피와 디자인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은, 크리에이티브한 활동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는 창의력을 촉발시키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일으켜줄 것 입니다.

입장에는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해주세요.

(DATA)
애드 뮤지엄 도쿄
주소 : 도쿄도 미나토구 히가시신바시 1-8-2 카레타 시오도메 B2F
개관시간: 12:00~18:00
휴관일 : 일요일, 월요일, 연말연시, 임시휴관일
https://www.admt.jp

새로운 세계를 펼쳐줄 책과 만날 수 있는 도서관. 도쿄 미나토구에는 그 외에도 미나미아오야마의 ‘여행 도서관’이나 도라노몬의 ‘기상청 도서관’ 등 각 분야에 특화된 전문 도서관이 있습니다. 두 곳 모두 각 분야에 정통한 직원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찾고 싶은 책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상담해 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아직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실내에서 지낼 수 있는 전문 도서관을 관광 코스로 편성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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