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과 물류의 역사, 바다 생물에 대해 배워보자! 도쿄 미나토구의 '배울 수 있는 박물관' 특집
국립 신미술관이나 미나토구립 미나토 과학관 등 매력적인 전시 시설이 많이 있는 도쿄 미나토구. 이번에는 그 중에서 '배움'에 포커스를 맞추어 지적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박물관를 골라보았습니다.
마린 사이언스 박물관
도쿄 해양대학 시나가와 캠퍼스 내에 있는 '마린 사이언스 박물관'은 '바다로의 초대'를 테마로, 동대학의 해양 조사의 역사나 해양 생물의 생태를 배울 수 있는 전시 시설입니다.
정문에서 나와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은 고래 갤러리입니다. 이 곳에서는 2종의 희귀 고래 골격 표본을 볼 수 있습니다.길이 17미터가 넘는 참고래의 표본은 실제로 보지않고는 느낄 수 없는 생동감.
앞이나 옆에서 바라는 것 뿐만 아니라 마치 뼈 터널과도 같은 배 아래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압권입니다. 다른 한쪽의 귀신고래도 아시아계군의 성인 암컷 표본은 여기에서 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매우 귀중합니다.
전시실 볼거리의 중심은 동대학이 교육, 연구를 위해 보관해온 해양생물 표본입니다. 예를 들면 최초의 '남극 관측·갈라파고스 조사' 코너에서는 '지구 최대의 펭귄'이라고 일컫어지는 황제펭귄이나 바다표범, 갈라파고스 바다사자 등의 표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거기서부터 개복치, 대모, 돛새치, 듀공, 나그네알바트로스 등 우리 생활에 친근한 어류에서부터 원양의 희귀 생물까지 바다 동료들의 표본이 가득.
자연이 만들어 내는 조형의 신비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것은, 표본이기에 즐길 수 있는 묘미입니다.
또한 전시실에서 도보 3분 정도 떨어진 야외에는 연습선 '운요마루'의 정태 전시가 있습니다. 동대학에서는 전신 때부터 합계 17척의 연습선이 활약해 왔습니다.
2대 연습선이었던 운요마루는 원양 어업과 해양 어장학의 기반 확립 외, 캄차카 지방의 어장 개척에 공헌해 왔습니다. 그 늠름한 자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NHK방송박물관
다이쇼 14년(1925)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라디오 본방송이 시작된 아타고야마의 도쿄 방송국. 'NHK 방송박물관'은 그 기념비적인 장소가 있었던 자리에 세워져 있습니다.
순로는 1층 접수처에서 엘리베이터로 3층으로 올라가 3층에서 2층으로 둘러보는 흐름. 전반이 되는 3층의 히스토리 존에서는 라디오 방송의 시작부터 현재의 최신 기술에 이르는 일본의 방송에 대한 역사가 시계열에 따라 소개되어 있습니다.
아타고야마에 본 방송국이 개국되기 4개월 전, 당시 시바우라에 있었던 도쿄고등공예학교 일각에 설치된 도쿄방송국 임시방송소에서 일본의 라디오 방송은 시작되었습니다. 첫머리의 '방송의 시작' 전시에서는 책상 위에 한 개의 마이크만 놓인 임시방송소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그 곳에서의 전시는 다이쇼부터 쇼와에 걸쳐 전국에 퍼진 라디오 방송, 그리고 텔레비전의 탄생으로 이어집니다.
안에는 각 시대에 사용되었던 라디오의 실물 전시도.
쇼와 28년(1953) 2월에는 NHK에 의해 텔레비전의 본방송이 시작되었습니다. 관내의 일각에서는 전쟁 전부터 계속 이어져 온 텔레비전 실용화 실험의 역사가 시험기의 실제 기기와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후는 프로레슬링이나 스모의 중계를 보기위해 거리의 텔레비전에 사람들이 몰려들거나 집에 텔레비전이 오는 것이 일대 이벤트였던 쇼와 중엽의 역사를 공간재현 등을 곁들이며 소개. 그리고 가정에 텔레비전이 보급되어 본격적인 텔레비전 시대를 맞이한 NHK의 역사로 이어집니다.
왼쪽에는 기술혁신의 역사, 오른쪽에는 방송프로그램의 역사를 소개. 현재의 상황과 상황후의 성혼, 첫번째 도쿄 올림픽,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그리고 다양해지는 TV 방송 속에서 생겨난 '오신' 붐. 그러한 시대의 한 페이지를 당시의 방송 원고나 구성 자료를 보면서 당시의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천천히 배운 후에는 체험이 가득한 2층 '테마 전시존'으로 이동. 이 곳에는 드라마, 올림픽, 음악, 어린이 프로그램이라는 4가지 테마로 전시를 전개.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도 즐길 수 있는 기획이 가득합니다.
게다가 8 K슈퍼 하이비젼의 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와 실제와 흡사한 세트로 캐스터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방송 체험 스튜디오도 있어, 마지막까지 NHK의 기술과 역사를 제대로 배울 수 있습니다.
물류박물관
물류의 과거와 현재를 배울 수 있는 전시 시설이 다카나와에 있는 물류 박물관입니다.
1층 '물류의 역사 전시실'에서는 에도시대부터 쇼와시대에 걸친 물류산업의 진보를 알 수 있습니다.
에도시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지시 아래 에도를 중심으로 한 교통망의 정비와 함께 진행된 '텐마제'라고 하는 수송 시스템의 구조 만들기. 그 중에서 여관이 어떤 역할을 완수하고, 파발들은 왜 단 3일만에 에도-오사카간의 수송이 가능하였는가. 그러한 일본의 "물류 산업의 여명'을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전시는 에도시대의 문화를 깊은 시점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메이지 시대에는 물류산업도 근대화. 메이지 5년에 설립된 리쿠운모토 회사(훗날의 내국통운회사)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수송망이 구축되었습니다. 또 때를 거의 같이 하여 신바시-요코하마 사이에 철도가 개통. 장거리 수송 수단의 주체도 마차나 배 운행에서 철도로 옮겨갔습니다.
그리고 쇼와시대에는, 현재의 택배편과 매우 닮은 '택급'이라는 서비스가 등장...게다가 전후에는 비행기와 대형 트럭이라고 하는 새로운 수송 수단이 등장하여 물류 산업도 변화. 그러한 변천을 사진으로 소개할 뿐만 아니라 실제의 꼬리표나 광고용 팜플렛, 포장 방법의 진보등을 곁들어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전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하 1층 '현대의 물류전시실'은 물류산업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전시입니다. 물류의 기본을 아이들에게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 패널 전시와 함께 카고트럭, 화물선, 화물을 나르는 전용 비행기 등 육해공 물류에서 일하는 운송수단들의 모형이 총집합하였다. 또한, 육해공의 물류 터미널을 소개한 거대 디오라마에서는 움직이는 운송수단을 바라보면서 물류의 흐름을 한눈에 내려다보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2층에는 저울질과 지게사다리 등 사극에서 볼 수 있을법한 옛 운반도구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코너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