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과 RC 카, 사륜구동 미니카까지 다양한 모형을 취급하는 종합 모형 제조사 타미야가 신바시·도라노몬 지역에 직영 시설인 'TAMIYA PLAMODEL FACTORY TOKYO'를 오픈했습니다. 6,000여 개의 타미야 제품을 갖추고 있고, 시설 내부에는 카페와 이벤트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타미야의 지금이 이곳에 있다.'를 콘셉트로 삼아 모형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는 타미야의 플래그십 거점을 찾아갔습니다.

신바시 4초메 신토라야스다 빌딩 1층에 있는 'TAMIYA PLAMODEL FACTORY TOKYO'는 예전에 신토라도리와 아카렌가도리 교차로에 있던 '타미야 프라모델 팩토리 신바시 지점'에서 이전하는 형태로, 2024년 5월 24일 새롭게 단장하여 그랜드 오픈했습니다. 이전한 곳은 전에 시설이 있던 곳의 바로 근처로, 불과 1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전 시설은 검은색과 갈색을 기조로 "모형을 좋아하는 어른들을 위한 은신처"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흰색을 기조로 한 'TAMIYA PLAMODEL FACTORY TOKYO'는 기존 모형 마니아들은 물론, 지금까지 모형과 접해 본 적 없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모형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기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타미야의 홍보 담당 야마모토 아키라 씨는 "타미야의 제품을 알게 될 계기를 만들어 줄 장소로 만들고 싶어요. 유리창 너머로 안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우연히 앞을 지나다 그대로 들어오시는 고객님도 적지 않습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실제로 가족과 함께 온 분이나 여성 고객도 늘었다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바로 익숙한 타미야의 마크가 저를 맞이했습니다. 한 번도 모형을 만들어 본 적 없더라도, 접수처 직원에게 물어보면 필요한 도구부터 색칠 방법까지 친절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바로 얼마 전 발매된 신제품은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있었습니다. 최신형 전차부터 구형 차, 모터로 움직이는 오리까지, 풍부한 제품군이 타미야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레저용 바이크 혼다 닥스 125의 프라모델(사진 오른쪽)은 실제로 태국에서 판매한 타미야 리미티드 에디션을 1/12 스케일로 모형화한 것입니다"(야마모토 씨)

시설 내부에서는 1/1 스케일의 '사륜구동 미니카 에어로 아반테'를 상설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체 길이 4.65cm X 전체 너비 2.80cm의 아반테가 존재감을 뽐냅니다. "아반테는 타미야의 RC 카와 사륜구동 미니카 중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인기 시리즈로, 원래는 1988년에 발매한 RC 카가 원점입니다. 이 에어로 아반테의 1/1 스케일은 2015년 사륜구동 미니카 실차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제작된 것으로, 세계에 1대밖에 없습니다"(야마모토 씨)

압권은 지그재그로 배치한 높이 약 4m, 전체 길이 약 100m의 상품 진열대입니다. 시설 내부를 느긋하게 걸어 다니며 코너들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각 코너가 훤히 들어오는 디자인으로 깊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진열대 가득 쌓인 프라모델은 모형 마니아들에게는 꿈만 같은 광경일 것입니다. 추억 속 모형 가게의 분위기도 풍깁니다.

타미야의 주력 상품인 프라모델은 조립된 완성품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영화 '탑건'으로도 익숙한 F-14A 톰캣은 모형 비행기 세계에서는 베스트 5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가 있는데, 타미야의 1/48 스케일 모델은 톰캣 프라모델의 결정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야마모토 씨)

타미야의 프라모델은 50년 이상 전부터 판매된 것부터 올해 막 발매된 신상품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1970년대 인기였던 페어레이디 240ZG 등과 같이 과거의 명차를 최신 기술로 모형화하기도 해요. 조립 편이성은 물론, 당시에는 재현하지 못했던 정밀한 디테일도 즐겨 주시길 바랍니다"(야마모토 씨)

전함 야마토의 프라모델도 모형 마니아들의 마음을 자극합니다. "절대로 진품을 손에 넣을 수 없는 것도 모형으로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이 스케일 모델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야마모토 씨)

시설 내부에서는 프라모델 상자를 장식하는 박스 아트의 복제화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프라모델 상자에 사진이 아니라 그림을 사용하는 이유는, 패키지에 적합한 사진을 준비하기가 어렵다는 점과, 그림을 사용하면 실물의 이미지와 박력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980년대부터 판매하고 있는 공룡 프라모델도 대표 상품 중 하나입니다. 최신 학설이 발표되는 등, 공룡 연구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자유로운 프라모델의 세계에 오답 같은 것은 없습니다. 상상력을 발휘하며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차종을 갖추고 있는 RC 카는 직접 조립과 부품 교환도 즐길 수 있는 본격적인 제품들입니다. 구매하자마자 바로 움직일 수 있는 완성품도 충실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전체 길이 73cm의 RC 카 볼보 FH16 글로브트로터는 박력 넘치는 제품입니다. "엔진 소리의 재현과 라이트 점등 등 기믹을 더했고, 외관 디테일도 철저하게 추구했습니다. 1/14 RC 트럭 시리즈는 타미야만의 장점이 살아 있는 제품들입니다"(야마모토 씨)

공작 시리즈 중에는 프로그래밍 원리를 배울 수 있는 독특한 키트도 있습니다. "모형에는 '교육' 요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학습' 요소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타미야의 모형의 커다란 특징입니다. 이 공작 시리즈도 그렇고, 차나 비행기 등의 모형 또한 공업 제품으로서 지니고 있는 디자인과 원리, 역사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야마모토 씨)

소년들이 푹 빠져 즐겼던 사륜구동 미니카는 지금도 큰 인기입니다. 사륜구동 미니카와 RC 카 모두 키트를 만드는 시간도 그렇지만, 실제로 달리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즐거움을 줍니다.

안쪽에 있는 이벤트 공간 '모델러스 스퀘어'에서는 사륜구동 미니카와 RC 카의 경기 이벤트, 체험회, 공작 교실, 워크숍, 세미나, 토크 쇼 등이 열립니다.

이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오리지널 굿즈도 있습니다. 인기 상품은 티셔츠인데, 어른용과 어린이용 모두 디자인은 각각 2종류입니다.

내부에는 1/1 스케일의 아반테를 바라보며 한숨 돌릴 수 있는 카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한 약속 장소 등으로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다양한 모형과 접할 수 있는 'TAMIYA PLAMODEL FACTORY TOKYO'는 그야말로 타미야의 성지였습니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언제까지라도 있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야마모토 씨는 이 시설이 판매점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타미야의 플래그십 거점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물론, 실제로 상품을 보고 구매도 하실 수 있지만, 시설 전체를 타미야의 카탈로그와 같은 이미지로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모형과 접하며 흥미를 느끼게 되는 '시작의 장소'라고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깊고 즐거운 모형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아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TAMIYA PLAMODEL FACTORY TOKYO》
소재지: 도쿄도 미나토구 신바시 4-3-1 신토라야스다 빌딩 1층
개관 시간: 평일(월~금) 11:00~20:00 토·일·공휴일 10:00~19:00
※ 자세한 내용은 아래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tamiya-plamodelfactory.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