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가 교차하는 롯폰기. 2025년 7월 5일, 이 거리에 새로운 웃음의 랜드마크가 탄생했습니다. 수많은 명배우가 오랫동안 무대에 섰던 '하이유자 극장'의 뒤를 이어 오픈한 곳이 바로 요시모토 흥업 최초의 콩트 중심 상설 극장 'YOSHIMOTO ROPPONGI THEATER(요시모토 롯폰기 시어터)'입니다. 오픈일인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은 '개막 기념 WEEK'라는 제목으로, '킹 오브 콩트' 역대 챔피언과 파이널리스트를 비롯해 저마다의 개성이 강한 콩트 코미디언들이 뜨거운 무대를 펼쳤습니다. 롯폰기의 새로운 컬처 스폿이 지향하는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극장을 설립한 요시모토 흥업 동일본 극장부 부장 세이자 요코 씨의 안내를 받으며 극장 내부와 무대 뒤편 등을 소개합니다.

지하철 롯폰기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이 웃음의 전당이 있습니다. 극장 설립 배경에 대해 세이자 씨는 "일본 코미디라고 하면 '만자이(2인조 스탠딩 코미디)' 이미지가 강하지만, 저희 회사에는 콩트 코미디언도 많이 소속되어 있어 콩트 중심의 극장이 있어도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러한 분위기가 무르익던 차에 여러 타이밍이 맞아 극장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극장 입구 로비는 널찍하며, 나뭇결무늬 벤치 등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완비되어 있습니다. 공연 티켓은 FANY 티켓 등 온라인은 물론, 빈자리가 있으면 극장 창구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공연 시작 전까지 로비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보세요.

신진 콩트 코미디언들의 신작 합동 라이브부터 베테랑 코미디언의 단독 라이브까지, 입구 선반에는 코미디 관련 전단지가 가득합니다.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설렙니다.

극장에 함께 입점해 있는 'HUB 롯폰기점'의 협력을 얻어, 10월과 12월에는 시범적으로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 대상 'Yoshimoto Comedy Night OWARAI'를 개최했습니다. 로비 입구 쪽을 무대로 삼아, 'HUB 롯폰기점'에서 음식을 먹고 마시며 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롯폰기에는 외국인분들도 많아서, 방일 관광객이나 재일 외국인 고객분들도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이 극장의 테마 중 하나였습니다. 극장 내부는 뚜껑이 있는 음료 외에는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어 있지만, 해외에서는 음식과 함께 즐기는 코미디 쇼도 많습니다. 그래서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쇼를 만들기 위해 HUB 측과 상의하여 로비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출연진도 해외 오디션 프로그램 '갓 탤런트'에 출연했던 우에스P나 이치카와 코이쿠치 등, 언어의 장벽을 넘는 퍼포먼스로 알려진 코미디언이 메인입니다. 10월과 12월은 시범 운영이었고, 2026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세이자 씨)

자, 그럼 드디어 로비 좌우의 계단을 올라 극장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극장 좌석 수는 300석, 정원은 302명입니다. 코미디 전용 극장으로서는 수용 인원이 큰 편입니다.

극장으로 이어지는 통로에는 오픈을 기념하여 코미디언들이 보내온 메시지가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쁜 볼거리입니다. 실제로 무대에 섰던 콩트 코미디언들로부터도 반응이 오고 있다고 합니다. "다들 이 극장을 엄청나게 칭찬해 주세요. 앞으로도 계속 여기서 콩트를 하고 싶다고까지 말해줘서, 극장을 만든 보람이 있습니다(웃음)." (세이자 씨)

극장 규모는 큰 편이지만, 객석에서 무대까지는 가깝게 느껴집니다. 이 정도라면 소품부터 연기자의 표정까지 세세하게 보며 콩트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연극을 위한 극장이었던 만큼, 콩트를 하기에 매우 적합한 환경입니다. "예를 들어, 콩트는 세계관이 중요하기 때문에 '암전(무대 조명을 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전이란, 막을 내리지 않고 무대 조명을 꺼서 장면을 전환하는 것을 말하는데, 일반적인 극장에서는 틈새로 빛이 들어오는 등 완벽한 어둠을 만들기가 꽤 어렵습니다. 그에 반해 이 극장은 완벽한 어둠을 만들 수 있어서, 작품의 세계관을 깨지 않고 끝까지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관람하신 고객분들로부터도 '보기 편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세이자 씨)

이번에는 특별히 무대 뒤편도 견학했습니다. 장비 등이 놓여 있긴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넓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콩트에 빠질 수 없는 세트는 콩트 코미디언이 극장 스태프와 상의하면서 형태를 만들어 갑니다. "9월에는 '밤비노'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단손 씨와 대모험'이라는 가족 공연을 열었는데요, '어떻게 하면 극장에 온 아이들의 마음에 들 수 있을까'를 두고 밤비노와 스태프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숲과 같은 세트를 완성했습니다. 공연은 일요일 오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약 100명과 부모님들께서 찾아 주셨습니다. 롯폰기라고 하면 밤의 이미지가 강하고, 이 극장 역시 저녁 공연이 중심이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느끼게 해 준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대 아래에는 콩트에서 사용하는 의상과 가발 등도 있습니다. 하나의 콩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극장에는 도쿄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콩트 코미디언이 출연합니다. '개막 기념 WEEK'에도 동서양의 콩트 코미디언이 집결하여 다양한 콩트를 선보였습니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조합도 있어서 새로운 발견도 있었습니다." (세이자 씨)

이곳은 단순한 코미디 극장이 아니라, 잘 다듬어진 '작품'으로서의 콩트를 최적의 환경에서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장소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극장의 진정한 가치는 언제든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일상 속의 고품격 엔터테인먼트라는 점에 있는 듯합니다. 세이자 씨는 "롯폰기 주변에서 근무하는 분이 퇴근길에 편하게 들러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역에서도 가깝고, 공연도 1시간 정도여서 귀가 전 시간을 보내는 하나의 선택지로 고려해 주신다면 기쁠 것입니다."라고 제안합니다. 이어서 "관광 명소가 많은 롯폰기인 만큼, 관광하는 김에 '한바탕 웃음'을 즐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코미디 라이브는 여러 엔터테인먼트 중에서도 티켓이 합리적인 편이라고 생각하며, 자신 있게 웃음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부디 부담 없이 찾아주세요."라고 당부했습니다. 일본 최고 콩트 코미디언들이 만들어내는 콩트를 바로 눈앞에서 체험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YOSHIMOTO ROPPONGI THEATER》
소재지: 도쿄도 미나토구 롯폰기 4-9-2
로비 운영 시간: 첫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아래 공식 사이트를 확인해 주십시오.
https://roppongi.yoshimot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