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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구 5개 지역을 거닐어 보자!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거대 건축물’을 둘러보는 인스타 감성 여행

도심에 위치하면서도 다양한 매력을 지닌 미나토구는 시바, 아자부, 아카사카, 타카나와, 시바우라 코난이라는 5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구역에는 지형과 역사를 바탕으로 한 독자적인 개성이 살아 숨 쉬고 있으며, 실제로 그곳을 방문하면 시대를 상징하는 거대한 건축물들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쇼와 시대의 도쿄를 상징하는 도쿄 타워나, 레이와 시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아자부다이 힐즈 모리 JP 타워 등, 압도적인 스케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는 거대한 건축물과 그 주변은 미나토구에서도 손꼽히는 ‘인스타 명소’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미나토구의 5개 지역을 둘러보며, 각 거대 건축물이 지닌 강인함을 직접 체험해 보았습니다.

쇼와 시대부터 줄곧 하늘을 수놓아 온 시바의 도쿄 타워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우아한 모습은 도쿄를 상징하는 얼굴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우아한 모습은 도쿄를 상징하는 얼굴
시바 지역은 신바시나 토라노몬과 같이 일본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거리입니다. 한편으로는 조조지와 같은 유서 깊은 사찰이 자리 잡고 있어, 정적과 동적이 공존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런 시바의 상공을 선명한 인터내셔널 오렌지와 화이트의 대비로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는 것이 바로 ‘도쿄 타워’입니다. 1958년(쇼와 33년)에 완공된 이래, 높이 333미터의 이 타워는 줄곧 도쿄의 랜드마크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도쿄 타워 뒤로 2023년에 완공된 아자부다이 힐즈 모리 JP 타워가 겹쳐 보인다
도쿄 타워 뒤로 2023년에 완공된 아자부다이 힐즈 모리 JP 타워가 겹쳐 보인다
도쿄 타워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기능미를 극한까지 끌어올린 철골 구조입니다. 그물망처럼 엮인 철골의 실루엣은 어딘가 섬세하면서도, 땅에 단단히 뿌리내린 강인함을 느끼게 합니다.
시바 공원에서 촬영한 밤의 도쿄 타워
시바 공원에서 촬영한 밤의 도쿄 타워
해가 지면 그 아름다움이 한층 더 돋보이며, 약 180개의 조명이 이곳을 오렌지색으로 물들입니다. 조명 연출에는 따뜻한 분위기의 ‘겨울 버전’과 시원한 느낌의 ‘여름 버전’ 두 가지가 있습니다. 기념일이나 행사에 따라 조명 연출이 달라지므로, 야경을 촬영할 계획이라면 공식 웹사이트의 조명 일정표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역에서 가까워질수록 점점 커지는 도쿄 타워를 보니 설레네요
역에서 가까워질수록 점점 커지는 도쿄 타워를 보니 설레네요
도쿄 타워로 가신다면, 도영 오에도선 아카바네바시역의 아카바네바시 출구로 지상으로 나오는 경로도 가깝고 추천합니다. 역에서 도보로 약 5분 정도 걸으니 도쿄 타워 바로 앞까지 도착했습니다.
규칙적으로 배열된 리벳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규칙적으로 배열된 리벳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타워 바로 아래에 도착하면, 정상을 올려다보세요. 복잡하게 얽힌 철골이 그려내는 기하학적 문양은 마치 거대한 만화경 같습니다. 압도적인 밀도감은 멀리서 보기에는 좀처럼 포착하기 어려운, 도쿄 타워만의 독특한 조형미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미래를 조망하는 아자부의 초고층 빌딩

아자부다이 1초메, 토라노몬 5초메, 롯폰기 3초메에 걸쳐 위치한 2023년 개장 예정인 아자부다이 힐즈
아자부다이 1초메, 토라노몬 5초메, 롯폰기 3초메에 걸쳐 위치한 2023년 개장 예정인 아자부다이 힐즈
아자부 지역은 에도 시대에 각 번의 무가 저택이 늘어서 있었으며, 토리이자카나 센다이자카 등의 언덕 이름에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는 유서 깊은 지역입니다. 메이지 시대 이후에는 무가 저택이 각국의 대사관으로 변모했으며, 현재는 국제적인 분위기와 세련된 주거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런 아자부에 새로운 도시로 탄생한 곳이 바로 ‘아자부다이 힐즈’입니다. 광대한 부지에 사무실, 주택, 호텔, 학교, 의료 시설 등이 집적되어 있어, 그야말로 ‘콤팩트 시티’라는 이름에 걸맞은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입구 부근에서 올려다본 모습은 마치 하늘까지 닿을 듯한 거목과 같다
입구 부근에서 올려다본 모습은 마치 하늘까지 닿을 듯한 거목과 같다
도시의 상징으로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곳이 바로 ‘아자부다이 힐즈 모리 JP 타워’입니다. 지상 64층, 높이 약 330미터를 자랑하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2026년 4월 기준).
이 빌딩의 특징은 우아한 실루엣입니다. 직선적이지 않고 중앙이 살짝 부풀어 오른 통 모양의 디자인은 거대함에도 불구하고 위압감을 주지 않으며, 주변 거리 풍경에 유연하게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모리 JP 타워의 아름다움은 멀리서 바라볼 때 더욱 돋보입니다. 전면이 유리로 된 외벽은 계절이나 시간대에 따라 하늘의 색과 거리 풍경을 비추며, 그때그때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밤이 되면 또 다른 빛을 발합니다. 각 층에 밝혀진 불빛 덕분에 건물 전체가 마치 거대한 빛의 조각상처럼 밤하늘에 떠오르는 듯했습니다.
아자부다이 힐즈에는 곳곳에 예술 작품과 녹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팀랩 보더리스’와 일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등도 있어, 거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처럼 느껴집니다. 거대한 건축물들을 둘러보며 예술 작품도 감상하는 것이 아자부다이 힐즈만의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방송 문화의 중심지에 우뚝 솟은 아카사카의 랜드마크

아카사카 지역은 메이지 시대부터 영빈관이나 전통 요정 거리로 번성했으며, 전후에는 상업 시설이 밀집한 화려한 번화가로 발전했습니다. 많은 문화인과 연예인이 오가는 이 거리의 중심에 위치한 곳이 2008년에 그랜드 오픈한 ‘아카사카 사카스’입니다. TBS TV와 TBS 라디오의 본거지인 ‘TBS 방송 센터’를 중심으로, 극장과 오피스 빌딩, 상업 시설 등이 늘어선 엔터테인먼트의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카사카 사카스의 중심에 우뚝 솟아 있는 ‘TBS 방송 센터’는 1994년에 준공되었습니다. 옥상에 설치된 거대한 원형 파라볼라 데크가 모자 모양을 닮아 ‘빅햇’이라는 애칭으로 친숙하게 불리고 있습니다. 지상 20층 규모의 이 건물에서는 항상 최신 정보가 끊임없이 발신되고 있습니다.
건물 내에는 여러 개의 TV 및 라디오 스튜디오가 완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리가 평소 보고 듣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작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묘한 기분이 듭니다. 참고로, 도쿄 도내 민영 방송사 중 TV와 라디오를 모두 자체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곳은 TBS뿐이라고 합니다.
TBS 방송 센터 근처에 위치한 ‘아카사카 Biz 타워’는 높이 약 179미터, 지상 39층 규모의 초고층 복합 빌딩입니다. 2008년 준공 이래, 아카사카의 비즈니스 현장을 뒷받침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저층의 상업 구역인 ‘숍 & 다이닝’에는 아카사카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유서 깊은 가게부터 최신 카페까지 다양하게 들어서 있어, 인근에서 일하는 직장인과 관광객들의 휴식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카사카 사카스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의 거점이기도 합니다. 과거 수많은 전설적인 라이브 공연이 열렸던 ‘아카사카 BLITZ’는 현재 ‘TBS AKASAKA BLITZ STUDIO’로 변모하여, 프로그램 녹화 및 관람이 가능한 스튜디오로 거듭났습니다. 인접한 ‘TBS 아카사카 ACT 극장’은 2022년부터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의 전용 극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극장의 외관과 주변도 해리 포터의 세계관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역사와 미래가 교차하는 타카나와의 신도시 지역에 우뚝 선 거대한 빌딩군

타카나와 지역은 예로부터 ‘에도의 남쪽 관문’으로 번영해 온 유서 깊은 지역입니다. 아코 로시(赤穂浪士)와 인연이 깊은 센가쿠지(泉岳寺)나 타카나와 오키도(高輪大木戸) 유적 등 역사적인 유적이 많이 남아 있는 한편, 현재는 ‘TAKANAWA GATEWAY CITY(타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의 탄생으로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모여드는 미래 도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26년 3월 28일 그랜드 오픈을 맞이한 이 광활한 지역에는 최첨단 기술과 일본 전통의 미의식이 융합된 거대한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타카나와 게이트웨이 역에 인접해 있으며, 이 지역의 상징 중 하나가 된 곳이 바로 ‘THE LINKPILLAR 1(더 링크필러 원)’입니다. 높이 약 160미터를 자랑하는 거대한 트윈 타워는 NORTH(북동)와 SOUTH(남동) 두 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NORTH는 지상 29층, SOUTH는 지상 30층으로, 내부에는 사무실과 상업 시설뿐만 아니라 럭셔리 호텔과 국제 회의장 등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습니다.
타카나와 게이트웨이 역의 남쪽 개찰구를 나서면, 눈앞에 THE LINKPILLAR 1의 압도적인 규모가 다가옵니다. 유리를 많이 사용한 트윈 타워의 투명한 외관은 주변 하늘의 색을 반사하여 계절마다 다른 빛을 뿜어냅니다.
역에서 보았을 때 트윈 타워의 오른쪽에 위치한 곳이 바로 ‘THE LINKPILLAR 2(더 링크필러 투)’입니다. 이곳은 지상 31층, 높이 약 167미터로, 도심 속에서도 유난히 높게 솟아 있어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 빌딩에는 오피스 층 외에도 클리닉과 피트니스 센터가 완비되어 있어, 이곳에서 일하거나 거주하는 사람들의 웰빙을 뒷받침하는 거점이 되고 있습니다.
THE LINKPILLAR 2 바로 옆에는 전시관 겸 홀인 ‘MoN Takanawa: The Museum of Narratives(몬 타카나와 더 뮤지엄 오브 내러티브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쿠마 켄고 건축도시설계사무소가 설계한 이 건물은 지상 6층, 지하 3층의 저층 구조입니다. 대지에서 하늘로 나선형으로 뻗어 올라가는 독창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며, 외장에는 목재가 아낌없이 사용되었습니다.

운하가 있는 도시와 다이바를 잇는 시바우라 코난의 레인보우 브리지

수많은 운하가 흐르고, 현재도 물류 거점으로서 활기가 넘치는 시바우라 코난 지구. 이 지역에 1993년 8월에 개통된 레인보우 브리지는 고속도로, 일반 도로, 그리고 ‘유리카모메’가 지나는 해상 복합 교통 인프라입니다. 길이 798미터인 이 현수교는 도쿄 베이 지역을 상징하는 듯 우아한 한 줄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현수교의 거대한 메인 케이블을 지탱하기 위해 양쪽 기슭에는 ‘앵커리지’라고 불리는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7층짜리 건물에 해당하는 이 거대한 구조물은 다리를 지탱하는 숨은 주역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그 무미건조하면서도 압도적인 질량감에 압도됩니다. 레인보우 브리지는 도보로도 건널 수 있으며, 이 앵커리지에서 산책로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해수면으로부터 126미터 높이까지 솟아 있는 주탑은 다리의 우아한 실루엣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탑에서 뻗어 나온 메인 케이블의 굵기는 약 80센티미터에 달하며, 여러 가닥의 와이어가 묶여 있습니다.
레인보우 브리지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로 ‘다리의 뒷면’을 구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바우라 쪽 앵커리지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복잡하게 얽힌 트러스 구조(삼각형을 조합한 골조)가 이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멀리에는 오다이바 쪽 앵커리지가 보이며, 기하학적인 입체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건너편 오다이바 쪽에서 바라보는 전경도 놓칠 수 없습니다. 시바우라 쪽에서 바라본 다리는 웅장한 인프라의 모습을 띠고 있는 반면, 오다이바에서 바라본 다리는 도심의 고층 빌딩들을 배경으로 한 우아한 예술 작품처럼 보입니다.
미나토구는 일본을 대표하는 대도시이면서도, 골목길로 한 발짝만 들어서면 유서 깊은 사찰과 신사, 녹음이 우거진 공원이 펼쳐집니다. 거대한 건축물과 사계절의 자연, 역사적인 명소와 유적지가 이루는 대비가 미나토구를 산책하는 가장 큰 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나토구의 5개 지역을 대표하는 거대한 건축물을 출발점으로 삼아, 마음에 드는 한 장의 사진을 찍으러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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